모르는 사람에게 기만을 당하는 상황?
익명
어렵게 도전 중인걸 다른 사람이 와서 쉽게 풀면 기만이라고 불쾌해 하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나니 도전 전에 루트파인딩 해보면 쉬워보이는데 (물론 생각과 다르게 어려워서 혼난적도 많음) 그 문제를 힘겹게 존버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눈치를 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또 어떤 분은 리치 긴 사람이 홀드를 건너 뛰거나 힘으로 던져서 스킵해서 넘어가는 경우를 기만이라고 하는데 꼭 정석대로 풀지 않아도 되는게 볼더링 루트파인딩의 재미이기도 하고요
나는 힘든데 저 사람에게는 몸풀기에 불과하구나 회의감을 기만으로 느끼는 걸까요
완등 후 세레머니가 과한 사람? 모르는 사이인데 못 하는 사람 쳐다보며 완등 후 대놓고 비웃는 사람?
아니면 갑자기 옆에 스윽 다가와서 그거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 이렇게 하면 참 쉽죠? 보여주고 사라지는 사람?
처럼 확실히 자신이 지목되어서 기만당하는 것이 아니면 나보다 잘하는 사람은 아주 많은데 잘 푸는 사람은 잘하네 하고 신경쓰지 말고 내 실력에 집중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건 제 생각일뿐 제가 경험하지 못한 묘한 신경전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기만으로 느낄 여지가 있는 상황이 궁금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기만은 무엇인가요? 아니면 애매하지만 이건 기만이라 생각하는 상황이 있나요? 제가 저도 모르게 기만으로 오해할만한 행동을 하고 다니는지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