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알면 나도 클라이밍 고수! 고급 기술 가이드

스피릿

클라이밍을 무작정 자주 해도 실력이 오르지만

더더더 빨리 실력이 오르고 싶다면!! 혹은 초보나 중급자 단계에서 실력이 정체되어 있다면?!

기본적인 기술들을 돌아보며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면 금방 실력을 올리는 해법이 될 수 있다.


모든 기술을 자세히 설명하기 보다 실력을 올리기 위해 자주사용하는 기술에 대해서 기억해야할 포인트 위주로 클라이밍 기술을 소개한다.


1. 손홀드 잘 잡기

1️⃣ 크림프 그립

크림프를 잘 잡기 위해서는 손가락의 인대와 힘줄도 강화가 되어야한다. 선수들은 한손 full-크림프로 몸 전체를 들어 올리기도 하지만, 아직 초보라면 무리하게 크림프를 잡으려고 하기보다 천천히 쥐는 힘을 늘려가는게 좋다.


2️⃣ 슬로퍼 그립

슬로퍼는 손에 걸리는 곳이 없어서 가장 까다롭기로 손꼽히곤 한다. 슬로퍼를 잡는 핵심은 손을 펴서 손바닥과 손가락바닥 부분 전체가 닿도록 면적을 늘리고 손 전체로 찍어 누르듯이 잡는 것이다. 또한 슬로퍼는 손을 두는 위치에 따라서 마찰력이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어서 홀드를 더듬거리며 가장 마찰력을 크게 발휘할 수 있는 위치를 찾아내는게 중요하다.


3️⃣ 포켓 그립

포켓 그립역시 잘 잡으려면 크림프와 같이 손가락의 힘 강화가 필수다. 들어가는 손가락 수에 따라 one/two/three/four-pocket 이라고 불리는데, 최대한 많은 손가락을 넣는게 도움이 되며, 일반적으로 three-pocket의 경우 검지-중지-약지, two-pocket의 경우 중지-약지를 많이 쓴다. 당연히 손가락 개수가 적을 수록 까다로운데, two-pocket의 경우 약지로 중지를 살짝 누른다는 느낌으로 두 손가락을 최대한 붙여서 잡는게 그립력을 높여준다. 


2. 발홀드 잘 밟기

1️⃣ 가파른 면을 밟을 때 미끄러지지 않기

벽이나 볼륨 혹은 커다란 홀드의 면을 밟을때 미끄러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 딱 2가지만 기억하면 마찰력을 높일 수 있다.

  • 엣지가 아니라 발 바닥으로 밟기 ➡️ 면은 (발바닥)면으로 밟기
  • 수직항력을 키우기(최대한 다리와 면이 수직이되게 하기) ➡️ 뒤꿈치 내리기


2️⃣ 힐훅/토훅

발을 사용한 훅(hook)은 발을 손처럼 홀드에 걸어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훅을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훅을 사용할 홀드에서 발을 디딜 위치와 각도를 잘 설정하는 것이다. 상급자로 갈 수록 홀드를 “정확히” 잡는 것이 중요한데, 훅은 체중이 많이 실리는 경우가 많고 한번 밟은 후에는 미세한 조정이 힘들다.

힐훅은 마찰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틈새 혹은 위치에 “힐컵”을 정확히 위치시켜야한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홀드에 발뒤꿈치의 정중앙이 아니라 바깥 부분을 걸어서 몸을 벽에 붙이는 듯한 느낌으로 올라야하며, 당길때 다리 힘만 쓰는것이 아니라 팔과 코어 근육 전체를 이용해야한다.

토훅은 조금이라도 튀어나온 곳에 발을 위치시키고 발목에 강력하게 힘을 줘서 발앞꿈치를 들어올리는 힘을 줘야한다.


3️⃣ 스미어링

스미어링은 암벽화와 홀드 사이의 마찰력을 올리는 방법으로 면을 밟을 때 주로 많이 사용된다. 핵심은 발바닥과 홀드의 접촉 면적을 최대한 늘리고 발바닥을 홀드에 문질러서 접지력을 높이는 것이다.

접지한 부분에 체중을 실은체로 좌우로 3~5번 문질러야한다.


4️⃣ 발바꾸기

상급자가 될 수록 발의 사용이 중요하고, 그만큼 발 홀드가 어려워진다. 한 홀드에서 발을 바꾸는데 가장 중요한건 역시 발을 바꾸는 순간 발과 홀드의 마찰을 유지하는 것이다. 마찰을 유지하는 3가지 효과적인 발바꾸기 방법을 소개한다.

  1. 돌려바꾸기
  2. 뛰어바꾸기
  3. 겹쳐바꾸기


5️⃣ 드롭니

드롭니는 몸을 벽에 가까이 붙이는데 유용한 기술로, 양 발로 홀드를 디딘 상태에서 몸을 한쪽으로 비틀며 뒷다리의 무릎을 아래 방향으로 떨어뜨려주는 동작이다. 힘을 덜 들이면서 벽에 몸을 붙일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기술이지만, 고관절의 유연성이 부족하면 무릎관절에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고관절의 유연성이 필수적이다.


6️⃣ 니바

니바는 무릎을 끼울 수 있는 커다란 홀드가 있을때, 발끝과 무릎 바로 위 허벅지의 상단을 사용해서 몸 전체의 체중을 손쉽게 지탱하는 방법으로 등반 중 휴식을 취할 때 많이 사용되며 볼더링 문제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마찰력이 충분히 발생하는 정확한 위치에 무릎을 위치시키고, 발 뒤꿈치를 충분히 강하게 들어올려 줘야한다.


7️⃣ 바이시클

바이시클은 하나의 발홀드에 대해서 한쪽 발로 토훅을 걸고 반대쪽 발은 반대방향에서 발바닥으로 눌러줘서 양쪽에서 누르는 짝힘을 사용해서 지지력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두다리로 아래위에서 홀드를 눌러서 제압하는 방법으로 오버행이나 루프에서 많이 사용되며, 강력한 복근을 필요로한다.


3. 다이나믹 무브

1️⃣ 데드포인트

문제가 어려워질 수록 크럭스 구간에는 데드포인트를 사용해야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데드포인트란 동작이라기 보다 순간을 의미하는데, 몸이 안정된 상태에서 다음 홀드를 잡기위해 순간적으로 몸을 던졌을 때(던져야만 다음 홀드를 잡을 수 있을때) 몸이 추락하기전 가장 높이 있을 때를 의미한다. 이 순간이 중요한 이유는 몸을 던져야만 잡을 수 있는 홀드를 이 순간에 잡아야하기 때문이다. 데드포인트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반복적인 연습이 가장 중요하며, 자신의 리치와 신체 스펙을 이해하고 도약 전 잡아야할 다음 홀드와 그 위치를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멀리있는 홀드 잡기

1️⃣ 하이스텝

팔을 뻗어서 다음 홀드를 잡기 어려울 때 발을 높은 위치에 디뎌서 팔을 정상적인 위치보다 높이는 기술이다. 보통은 손이 가고 발이 가는 경우가 많지만 하이스텝은 발이 가고 손이 가는 동작으로 체중을 온전히 높게 디딘 발에 실어서 손의 부담도 덜 수 있다.

하이스텝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무작정 발만 높은 홀드에 밟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높이 디딘 발에 체중을 싣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경우 발을 높은 홀드에 디딘후 다음 홀드로 손을 뻗는 과정에서 해당 다리가 충분이 접혀서 종아리와 허버지 뒷부분이 닿아야 완전히 체중이 실리며 손을 가장 멀리 뻗을 수 있게 된다.


2️⃣ 트위스트 락

트위스트 락은 잡고자 하는 홀드가 멀리 있을 때 사용하는 기술이며, 허리를 중심으로 상체를 비틀어 다음 홀드를 잡는 동작이다. 

굉장히 자주 사용되는 동작이며, 잡고자 하는 홀드를 오른손으로 잡을 경우 오른쪽 상체를 벽에 붙이며 오른발을 아웃사이드 엣징으로 바꿔주고, 왼손으로 잡는경우 왼쪽 상체를 벽에 붙이며 왼발을 아웃사이드 엣징으로 바꿔주면 된다.


3️⃣ 다이노 Dyno

다이노는 Dynamic movement 의 줄임말로 멀리 위치한 홀드를 잡기위해 잡고있던 두손 두발을 모두 버리고 점프해서 잡는 동작을 말한다.

다이노는 주로 볼더링 문제에서 자주 보이는데, 연습단계에서는 무작정 다이노를 진행하기 전에 다이노 점프 후에 매달릴 홀드를 먼저 손으로 잡아보는게 도움이 된다. 착지할 홀드를 잡아보면서 홀드의 어느 위치를 어떻게 잡아야겠구나를 미리 생각하면 비교적 빨리 동작을 익힐 수 있다.


4️⃣ 포고/문킥(싸이퍼)

Pogo 혹은 Moonkick 이라고 불리는 기술은 다이노와 마찬가지로 점프해서 멀리있는 홀드를 잡는 기술인데, 포고는 점프 전에 한쪽 발로 스윙을 준다는 점과 착지하는 홀드를 한손으로 잡는다는 점에서 구분이 된다.

스윙을 주며 한발로 도약하므로 수직상의 도약거리는 다이노 보다 보통 짧지만, 다리로 스윙을 주는만큼 수평상의 이동이 용이해져서 착지하는 홀드가 비교적 수평상으로 떨어져 있을때 많이 사용된다.


5️⃣ 코디네이션 (Coordination)

코디네이션은 다음 홀드를 잡기 위해 두 가지 이상의 동작을 사용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한 동작으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동작이 여기에 포함된다. 한 동작으로 수행될 수 없는 만큼 대부분 다이나믹 무브이며 볼더링에서 주로 나타나고 국내에서는 줄여서 코디 라고 불린다.

코디를 잘하는 방법은 문제에 따라 다양하지만 코디는 기본적으로 멀리있는 홀드를 잡아야할 때 사용되기 때문에(그 거리가 한번의 다이노 보다 먼 경우도 많다), 점프나 스텝 이동 후에 나의 몸이 어디에 위치해야하는가를 잘 생각하는게 도움이 된다. 문제를 풀기 전에 코디 후에 잡아야하는 홀드를 잡기위해 가슴이 어느 위치까지 가야하나를 인지하고 해당 위치로 점프나 이동한다면 보다 쉽게 목표하는 홀드를 잡을 수 있다.


5. 밸런스 잡기

1️⃣ 플레깅(카운터 밸런스)

초보일때는 어렵지만 조금만 실력이 쌓이면 정말 자주 사용하는 플레깅(flagging)은 한국에서는 카운터 밸런스라고도 불리는데, 카운터 밸런스는 플레깅에서 특정 동작을 지칭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플레깅은 발홀드가 1개 일때 다음 손홀드를 잡기 위해 손을 뻗을때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워서 남은 발을 벽에 디디는 기술이며, 이때 벽을 디디는 발이 발홀드를 밟고 있는 다리를 넘어가 반대쪽에 디디게 되면 카운터 밸런스가 된다.

플레깅을 사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평평한 바닥에 한발로 서서 손을 한쪽으로 최대한 뻗으면 떠있는 다리는 균형을 잡기 위해 손을 뻗는 반대방향으로 들어 올려진다. 등반을 하는 경우에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손을 뻗는 반대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남은 다리를 뻗어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2️⃣ 레이백

레이백은 크랙이나 인공암벽의 모서리 같이 세로로 긴 홀드를 잡고 오르는 동작으로, 손으로는 당기고 발로는 밀어서 지지력을 얻는 기술이다. 한방향에 위치한 손홀드와 발홀드에 짝힘을 줘서 지지력을 만들어 내므로 몸이 회전하지 않도록 벽으로 몸을 붙여줘야한다.


6. 틈새오르기

1️⃣ 재밍

재밍은 홀드를 잡는 대신 암벽 틈새에 몸을 끼운 후 비틀어서 마찰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선수들은 손, 팔뚝, 어깨, 몸, 발 등 신체 어느부위든지 쉽게 재밍을 해내지만 초보자한테는 재밍으로 충분한 마찰을 만들어 내는 것이 어렵다. 재밍의 핵심이 좁은 틈새에 몸을 끼워서 마찰을 만들어내는 것이기에 비트는 것이 충분하지 않을때는 주먹을 쥐거나 팔둑에 힘을 주어서 어떤식으로든 공간을 꽉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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