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입문자를 위한 필수 용어 총정리!
🧗🏻클라이머들이 사용하는 스포츠 클라이밍 용어들 총정리 해봤습니다.
헷갈렸던 용어들 확인하고 모두 클린이에서 클짱이 되는 그날을 응원합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추가해두겠습니다.
장비의 종류
스포츠 클라이밍의 볼더링은 신발과 초크를 제외하고는 필수적인 장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많은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서 더 매력적인 볼더링 필수 용어를 소개합니다.
1️⃣ 암벽화(Climbing shoes) - 암벽등반을 위한 특수신발로, 발바닥과 앞뒤꿈치 부분이 모두 고무로 덮여있습니다. 등반상황에 스타일에 따라서 고무의 재질이 부드럽거나 딱딱하게 차이가 있으며, 신발이 등반중에 벗겨지지 않도록 발에 딱 맞는 사이즈로 제작됩니다.
2️⃣ 초크(Chalk) - 홀드를 잡았을때 손의 그립력을 올려주기 위한 가루로, 주로 탄산마그네슘 성분을 사용합니다. 암벽의 재질과 기호에 따라 다양한 알갱이크기와 촉감의 초크가 존재하며, 알코올을 섞어서 액체형태의 액상초크도 존재합니다.
3️⃣ 초크백(Chalk bag) - 가루 초크를 보관하는 가방으로 리드클라이밍에서는 주로 허리에 두르는 형태의 작은 초크백을 사용하고, 볼더링에서는 바닥에 두고 사용하는 비교적 부피와 입구가 큰 사이즈의 초크백을 사용합니다.
4️⃣ 초크볼(Chalk ball) - 초크볼은 주먹으로 쥘 수 있는 사이즈의 둥근 천 안에 초크가 들어있는 형태로 초크백 안에서 초크를 묻힐때 그냥 가루를 쥐었다 펴면 초크가 너무 두껍게 묻거나 골고루 묻지 않는 상황을 방지해줍니다. 초크가 내부에서 조금씩 배어나와서 손바닥 전체에 골고루 얇게 묻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내부의 초크를 리필 가능한 형태가 있고 리필 불가능한 형태가 있습니다.
5️⃣ 클라이밍 테이프(Climbing tape) - 등반 중 관절과 스킨을 보호하기 위한 테이프로 일반적인 운동용 테이프와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으나 마찰력과 내구성을 위해 표면이 거칠고 튼튼하게 제작됩니다.
암벽의 모양
암벽의 모양 용어는 굉장히 다양한데, 스포츠 클라이밍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만 집어서 소개합니다.
1️⃣ 슬랩(Slab) - 벽각도가 90도 이하인 구간.
2️⃣ 페이스(Face) - 벽각도가 90도 인 구간.
3️⃣ 오버행(Overghang) - 벽각도가 90도 이상인 구간.
4️⃣ 루프(Roof) - 벽각도가 지붕과 같이 180도에 가까운 구간.
5️⃣ 크랙(Crack) - 바위의 자연적인 균열에 의한 틈새.
6️⃣ 오픈북(Open book) - 서로 다른 각도의 벽면이 만나면서 모서리가 마치 책의 열린 틈새와 같이 움푹 들어간 내각을 형성하는 구간.
홀드종류
너무 다양한 홀드 종류! 많은 클라이머들이 농담삼아 실제 홀드 모양과 상관없이 잡기 쉬우면 저그(Jug)라고 많이 부른답니다.
1️⃣ 저그(Jug) - 손잡이 처럼 손으로 매우 잡기 쉬운 비교적 큰 홀드로, 손가락과 손바닥 전체로 감싸쥘 수 있다.
2️⃣ 언더클링(Undercling) - 손바닥이 위를 향하도록 잡고 위쪽으로 힘을줘서 잡는 아래쪽 방향의 홀드.
3️⃣ 크림프(Crimp) - 손가락 끝 한마디 정도로 잡을 수 있는 작은 홀드. 잘 잡기 위해서는 손가락의 건(힘줄) 강화가 필요.
4️⃣ 핀치(Pinch) - 엄지손가락과 다른 네 손가락이 양쪽에서 꼬집듯(pinch)이 잡는 홀드. 강한 악력이 필요하다.
5️⃣ 포켓(Pocket) -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서 잡는 홀드로, 구멍의 크기에 따라 한손가락에서 네손가락 까지 넣을 수 있는데, 보통은 중지와 약지를 2 개의 손가락을 사용해서 잡는 홀드가 많이 사용된다.
6️⃣ 사이드풀(Side pull) - 양옆 방향으로 힘을 줘서 잡아야하는 수직 홀드.
7️⃣ 슬로퍼(Sloper) - 표면에 튀어나온 곳이 없이 매끈해서 손을 펴서 손바닥으로 눌러서 잡아야 하는 홀드. 쥔다기 보다 손바닥으로 눌러서 누르는 힘으로 마찰을 만들어 내야하는 홀드이다.
8️⃣ 볼륨(Volume) - 나무나 수지 등으로 만든 대형 홀드, “매크로” 라고 불리기도 하며, 작은 홀드들이 붙어있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볼더링 문제에서 같은 색 홀드가 붙어있어야 사용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해외에서는 문제종류와 상관없이 볼륨은 항상 사용가능한 경우가 많다.
클라이밍 기술1 - 홀드를 제압하기
그레이드가 올라갈 수록 정확하게 홀드를 제압하는 동작이 정말 중요해집니다. 손 발이 홀드에 닿을 때 마다 한번더 확인하면 예상치 못한 그립을 확보할 수 있을지 몰라요.
1️⃣ 엣징(Edging) - 암벽화의 발가락 부분의 모서리로 홀드를 딛는 방법.
2️⃣ 토훅(Toe hook) - 홀드에 발등을 걸어 손처럼 당기는 동작.
3️⃣ 힐훅(Heel hook) - 홀드에 발뒤꿈치를 걸어서 손처럼 당기는 동작.
4️⃣ 스미어링(Smearing) - 홀드나 볼륨에 암벽화의 바닥을 문지르며 딛어서 마찰력을 높이는 기술. 주로 평평한 볼륨 홀드를 밟을 때 사용한다.
5️⃣ 스테밍(Stemming) - 바위 사위에 몸이 들어갈 정도의 틈인 침니를 오르는 방법으로, 오른쪽 손발 왼쪽 손발을 각각 양쪽 벽면을 밀면서 그립을 만들어내는 동작. 스포츠 클라이밍에서는 벽 각도가 다른 두벽이 만나면서 내각이 형성되는 오픈북 구간에서 사용된다.
6️⃣ 캠퍼싱(Campusing) - 발을 사용하지 않고 홀드에서 홀드로 손만을 이용해서 오르는 동작.
7️⃣ 배트행(Bat hang) - 홀드에 발등을 걸어서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리는 동작. 추락시 부상 위험이 커서 볼더링 문제 스타트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8️⃣ 개스턴(Gaston) - 홀드를 잡을때 엄지손가락이 아래 방향으로 향하고, 팔꿈치가 바깥 방향으로 향하게 한 뒤 어깨힘으로 팔을 벌리듯 힘을줘서 손가락이나 손 전체로 눌러주는 동시에, 발로는 반대 방향으로 밀어 사이드풀 홀드를 활용하는 동작. (Gaston Rébuffat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지만, 국내에서 가스통이라고 잘못 발음 됨)
9️⃣ 바이시클(Bicycle) - 바이시클은 하나의 발홀드에 대해서 한쪽 발로 토훅을 걸고 반대쪽 발은 반대방향에서 발바닥으로 눌러줘서 양쪽에서 누르는 짝힘을 사용해서 지지력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두다리로 아래위에서 홀드를 눌러서 제압하는 방법으로 오버행이나 루프에서 많이 사용되며, 강력한 복근을 필요로한다.
클라이밍 기술2 - 멀리있는 홀드를 잡아내기
스포츠 클라이밍에서 점점 파쿠르 동작이 많아지고 있는 지금, 점점 더 많은 문제에서 다이나믹 무브는 선택이 아닌 필수!
1️⃣ 다이노(Dyno, Dynamic move) - 다음 홀드를 잡아내기 위해 뛰어서(양발이 떨어지며) 움직이는 동작을 나타내며, 주로 점프 후 양손으로 다음 홀드를 잡아내는 동작을 일컫는다.
2️⃣ 데드포인트(Deadpoint) - 한발 또는 양발 그리고 뻗지 않는 다른 한 손이 홀드에 닿아 있는 상태에서, 다음 홀드를 잡기위해 몸을 일으켜서 몸이 붕뜬 상태에서 떨어지기 직전 가장 높은 위치에 몸이 위치한 그 순간을 의미한다. 다음 홀드를 잡을 때 정적인 무브가 아니라 다이나믹 무브로 잡아야할 때 필연적으로 사용된다.
3️⃣ 트위스트 락(Twist lock) - 드롭니 기술과 유사하게 골반과 상체를 돌리는 동시에 한쪽 발을 아웃사이드로 변경해서 몸을 벽에 붙이며 아웃사이드로 밟은 발쪽의 손을 멀리 뻗을 수 있는 동작. 드롭니와 차이점은 양발의 높이가 낮아서 무릎이 아래방향을 향하지 않다는점과 멀리있는 홀드를 잡기위해 팔을 뻗는 방향의 몸과 어깨를 벽에 붙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이다.
4️⃣ 코디네이션(코디, Coordination) - 두가지 이상의 동작을 한번에 구사하는 기술. 주로 파쿠르를 응용한 기술이 많이 사용된다.(ex. 다음 홀드를 디디며 바로 다이노로 연결. 손과 발이 동시에 떨어져 각각 다음 홀드를 붙잡는 동작 등)
5️⃣ 더블테이크(Double take) - 먼 홀드를 잡을때 중간 홀드를 거쳐 잡았다가 다음홀드를 잡는 기술(국내에서 사용하긴 하는데, 모든 나라에서 사용하지는 않는다.)
클라이밍 기술3 - 밸런스 잡기
똑같이 하이스텝을 구사하더라도 약간의 디테일 차이로 떨어지기도, 성공하기도 합니다. 조금만 더 신경써서 안정적인 자세 만들어보세요!
1️⃣ 삼지점(Three points) - 등반하는 동안 발 혹은 손을 이용해서 벽 혹은 홀드에 3개의 접촉 지점을 유지해서 밸런스를 유지하는 방법.
2️⃣ 플래깅(카운터밸런스, Flagging) -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 홀드를 밟지 않은 발을 아래로 늘어뜨려 균형을 유지하는 동작. 늘어뜨린 발이 반대발 방향으로 넘어가서 reverse 상태가 되면 카운터 밸런스라고 지칭한다. reverse inside-flag & reverse outside-flag 가 카운터 밸런스에 해당한다. (카운터밸런스는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3️⃣ 하이스텝(High step) - 팔을 뻗어서 다음 홀드를 잡기 어려울 때 발을 높은 위치에 디뎌서 팔을 정상적인 위치보다 높이는 기술이다. 보통은 손이 가고 발이 가는 경우가 많지만 하이스텝은 발이 가고 손이 가는 동작으로 체중을 온전히 높게 디딘 발에 실어서 손의 부담도 덜 수 있다.
4️⃣ 드롭니(Drop knee) - 양 발로 홀드를 디딘 상태에서 전진 방향으로 상체와 골반을 한쪽으로 돌려서 한 쪽 무릎이 아래로 내려가는 동작. 오버행에서 주로 사용되는데, 골반이 돌아가며 몸이 벽에 밀착되면서 손홀드 그립이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클라이밍 기술4 - 그립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방법
홀드가 별로 없거나 특이한 경우에는 홀드를 밟고 쥐는걸로는 부족하죠, 벽과 홀드 틈을 이용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그립을 만들어보세요.
1️⃣ 레이백(Layback) - 주로 모서리를 오를때, 양손으로 당기고 발로는 밀면서 지지력을 얻어내는 동작. 몸을 기준으로 양손과 발이 같은 방향으로 위치하는데, 손으로는 당기거 발로는 밀면서 짝힘을 사용한다.
2️⃣ 재밍(Jamming) - 크랙에 손가락, 손, 발, 가슴 등 신체 어느 부위를 활용해서 틈새를 채워서 마찰력을 확보하는 그립 방법을 의미한다. 클라이밍 선수들은 손가락 하나, 주먹, 발압꿈치, 팔뚝 등 다양한 부위를 사용해서 재밍을 사용한다.
3️⃣ 니바(Knee bar) - 커다란 아래쪽 방향 홀드에 무릎을 받쳐서 지렛대 처럼 의지하는 동작. 니바 하나로 몸 전체의 체중을 견딜 수 있을 만큼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니바를 잘 걸었을 때는 상체 힘을 거의 사용하지 않을 수 있어서 등반 중에 니바를 걸고 휴식을 취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클라이밍 기술5 - 기타용어
실내에서 볼더링만 즐긴다면 정말 가끔 듣게되는 용어들이지만 가끔 탑아웃하거나 대회에서 듣게 되는 용어들이 있죠.
1️⃣ 맨틀링(Mantling) - 바위나 홀드의 턱을 눌러 몸을 끌어올리는 기술, 주로 자연암벽 등반에서 바위 정상에 올라설때 사용. 바위의 끝부분에서 평평한 곳으로 올라서는 동작을 일컫는다.
2️⃣ 피겨 포(Figure four) - 발홀드를 밟지 않고 홀드를 잡은 손목에 다리를 걸고 다음 홀드를 잡는 동작. 주로 아이스클라이밍에서 자주 사용된다.
등반방식
스포츠 클라이밍에서는 주로 "플래시" 등반을 자주 사용하는데 온사이트랑 헷갈리는 경우가 있어서 둘의 차이를 소개합니다.
1️⃣ 온사이트(On-sight) - 어떠한 사전 정보 없이 눈으로 얻은 정보만으로 등반해서 첫 시도만에 성공하는 것. 우리나라 말로 “첫눈 오름”이라고 불린다. 오늘날에는 SNS, 가이드북, 유튜브 등으로 인해 루트를 확인하는 순간에 많은 정보를 습득하게 돼서 온사이트 등반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2️⃣ 플래시(Flash) - 첫시도 만에 성공하되, 눈으로 얻은 정보, 타인에게 들은정보, 등반 중에 코칭을 받는 것도 모두 허용된다. 주로 볼더링에서 자주 사용되며, 첫시도 만에 성공했다면 대부분 플래시 등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에서도 선수들은 루트를 다른 선수들 혹은 코치들과 상의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루트에 대한 정보를 얻기 때문에 첫 시도에 푼다해도 플래시 등반이라고 볼 수 있다.
3️⃣ 레드포인트(Red-point) - 리드 클라이밍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로, 여러번의 시도 끝에 시작지점 부터 정상까지 추락이나 휴식 없이 한번에 완등하는 것을 뜻한다. 로프를 이용해서 등반하는 경우 중간에 추락 후 이어서 등반하거나 로프에 매달려 휴식을 취하다 등반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작지점 부터 정상까지 한번에 등반했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용어이다.
난이도
볼더링에서는 주로 V난이도와 퐁텐블로 난이도 표기법을 이용해서 주로 표기되며, 리드의 경우 요세미티 난이도와 프랑스 난이도 표기법이 주로 사용된다.
1️⃣ V난이도(V-grade, 휴에코 Hueco) - 볼더링 난이도에 주로 사용되는 V1, V2 이렇게 V옆에 숫작 붙는 형태의 난이도 표기법
2️⃣ 요세미티 난이도(YDS, Yosemite Decimal System) - 미국식 등반 난이도 표기법. 리드와 자연암벽에서 주로 사용되는 5.9a, 5.9b, 5.9c, 5.9d, 5.10a 이렇게 5.n + 알파벳(a,b,c,d) 가 붙는 형태의 난이도 표기법. 숫자가 높을 수록 어렵고 알파벳은 숫자 난이도 속에서 세부 난이도표시로 사용된다.
3️⃣ 퐁텐블로(Font grade) - 1960년대 프랑스에에 생성된 가장 오래된 등반 난이도 표기법 중 하나. 5A, 5A+, 5B, 5B+, 5C, 5C+, 6A 이렇게 n + 알파벳(A,B,C) + (+) 로 표현되며, 플러스 표시는 5A 와 5B 사이의 난이도를 표기하기 위해 추가 되었다.
4️⃣ 프랑스 난이도(French numerical grade, French system, Frech sport grading) - 프랑스식 등반 난이도 표기법. 5a, 5a+, 5b, 5b+, 5c, 5c+, 6a 이렇게 n + 알파벳(a,b,c) + (+) 로 표현되며, 플러스 표시는 5a 와 5b 사이의 난이도를 표기하기 위해 추가 되었다.
기타용어
1️⃣ 배타(Beta) - 클라이밍 경로에 대한 팁이나 정보를 다른 클라이머에게서 받는 것.
이상으로 클라이밍에서 자주 사용되는 필수 용어들을 소개했습니다. 클라이밍을 즐기면서 이 용어들을 활용해 보세요!
안전이 항상 최우선이니 운동 전 스트레칭과 안전확보를 항상 신경써주세요.
모두 행클 안클 즐클 입니다!
클라이밍 실력을 관리해보세요!!